끝내려는 OK금융그룹 vs 3차전까지 끌고 가려는 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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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려는 OK금융그룹 vs 3차전까지 끌고 가려는 우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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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도전한다. 아쉽게 정규리그 1위를 놓치며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내줬던 우리카드는 어떻게든 2차전에 승리해 다시 안방인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돌아가려는 각오다.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는 25일 오후 7시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OK는 지난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를 수확했다.

21일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단판 준PO까지 치르고 올라온 OK는 체력적 열세가 예상됐으나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PO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89%에 달한다. 그동안 18회 중 16차례 1차전을 이긴 팀이 챔프전에 진출했다.

OK는 이날 안방에서 어떻게든 바로 끝낸다는 각오다. 에이스 레오나드로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체력 등을 고려한다면 조금이라도 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

PO 승자는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우승을 다툰다.

오기노 마사지 OK 감독은 "체력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실전보다 연습이 더 힘들다"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항상 꾸준한 레오와 함께 1차전에서 24점, 공격 성공률 70%로 펄펄 날았던 신호진이 터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만약 OK가 승리한다면 2015-16시즌 이후 무려 8년 만에 챔프전 무대를 밟는다. 2013-14시즌 창단한 OK는 2014-15시즌과 2015-16시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이후에는 더 이상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뒷심 부족으로 인해 정규리그 1위를 놓쳤던 우리카드는 어떻게든 2차전에 승리해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구상이다.

우리카드는 1차전에서 1~2세트를 내리 내준 뒤 3~4세트를 획득하며 추격했으나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첫 경기에서 부진했던 아르템 수쉬코(러시아)와 잇세이 오타케(일본)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 여부도 관심사다.

1차전에서 토종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좋은 결과를 냈던 것을 감안한다면 2차전 선발 라인업은 첫 경기와는 조금 달라진 가능성도 충분하다. 2020-21시즌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인 우리카드는 2차전만 승리한다면 3년 만에 다시 챔프전에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분하다.

한편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OK가 4승2패로 앞섰는데, 흥미롭게도 우리카드는 2승 모두 안산 원정에서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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