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후보', 올 시즌 최악의 팀. 2위 LA 레이커스, 3위 골든스테이트. 현지매체 "커리도 지쳤다"
올 시즌 객관적 전력에 비해 가장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치고 있는 구단은 어디일까. 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가 워스트 5에 포함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게재한 특집기사에서 '올 시즌 NBA 가장 실망스러운 팀 워스트 5에 LA 레이커스가 2위에 올랐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위에 랭크됐다'고 발표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NBA 정규리그가 종료되기까지 아직 3주가 남았다.분명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실망스러운 팀은 애틀랜타 호크스이고, 그 뒤를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밀워키 벅스, 피닉스 선즈가 워스트 5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25일 현재 리그 10위다. 31승39패를 기록 중이다. 디욘테 머레이를 데려오면서 동부 강자로 떠올랐던 애틀랜타는 기대했던 트레이 영과 머레이의 시너지 효과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영과 머레이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 게다가 영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는 나갈 수 있지만, 애틀랜타의 객관적 전력 자체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LA 레이커스도 실망스럽다. 38승32패로 리그 9위를 기록 중이다. 6위 피닉스 선즈와의 격차는 3.5게임. 플레이오프 8강 직행이 쉽지 않다.
이 매체는 'LA 레이커스의 실망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강력한 원-투 펀치가 최고로 건강한 상태에서 이같은 성적이 나왔다는 점이다. 오스틴 리브스는 전 경기 출전, 앤서니 데이비스는 4차례만 결장했고, 르브론 제임스는 9경기만 빠졌다. 디앤젤로 러셀 역시 5경기에 나오지 못했다'며 '가비 빈센트의 영입은 실패였다. 빈센트를 비롯, 크리스찬 우드, 자레드 밴더빌트는 시즌 아웃 상황'이라고 했다.
3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6승33패로 리그 10위다. 역시 8강 직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CBS스포츠는 '올 시즌 직전 골든스테이트의 기대 승수는 47.5승이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를 보면 40승 안팎이다. 8강 직행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탈락 가능성도 있다. 11위 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와 1.5게임 차밖에 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매체는 '골든스테이트의 부진 원인은 노쇠화라는 점이다. 클레이 톰슨은 이제 벤치맨이 됐다. 드레이먼드 그린은 사고를 잇따라 쳤고, 앤드류 위긴스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 폴의 예리함은 이제 많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심지어 스테판 커리조차 1년 내내 불균형적 득점과 부하로 인해 지쳐가는 모습을 보인다. 3월 커리의 평균 3점슛 성공률은 35%에 불과하고, 평균 21점만을 넣고 있다'고 했다.
4위는 대미안 릴라드를 데려왔지만, 외곽 수비의 문제점을 노출한 밀워키 벅스가 차지했다. 올 시즌 동부 최강자로 평가받았지만, 2위(45승25패)를 차지하고 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1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격차는 무려 11.5경기다. 게다가 플레이오프 우승 확률도 많이 떨어진 상태다.
5위는 피닉스 선즈다. 브래들리 빌을 영입하면서 케빈 듀란트, 데빈 부커 등과 함께 '빅3'를 형성한 피닉스는 기대와 달리 리그 6위(42승29패)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