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가장 잘 활용한 스팔레티, 이번엔 ‘국가대표계의 펩시티 전술’ 시도… 이탈리아에 3-2-4-1 도입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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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가장 잘 활용한 스팔레티, 이번엔 ‘국가대표계의 펩시티 전술’ 시도… 이탈리아에 3-2-4-1 도입 공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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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전술로 정평이 난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이 수비축구 대신 펩 과르디올라 스타일의 공격적인 스리백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평가전 일정을 위해 미국으로 날아갔다. 2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하고, 이어 25일에는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에콰도르와 경기한다.

이탈리아 축구팬들의 오랜 관심사는 포메이션인데, 스팔레티 감독은 이번에 새로운 대형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대형은 4-3-3이었다. 이는 전임자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유로 2020 우승을 일군 선수배치지만 이후 하향세를 타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스팔레티 감독 입장에서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의 기량을 극대화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일궜던 전술이었다.

그러나 4-3-3으로 부임 초창기 경기를 치러 본 결과, 현재 선수단으로는 다른 대형도 테스트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탈리아의 주축을 이루는 인테르밀란, AS로마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스리백을 주로 쓰기 때문에 이들에게 맞춘 전술도 필요했다.

특이한 건 스팔레티 감독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린 3-4-2-1 포메이션일 수도, 3-2-4-1 포메이션일 수도 있다. 윙어들이 얼마나 높이 올라가 위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예고했다는 점이다. 3-4-2-1은 세리에A에서 흔히 쓰이는 흔한 대형이지만 3-2-4-1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이 3관왕을 일굴 때 구사했던 특이한 대형이다.

그렇다면 측면을 맡을 선수가 궁금해진다. 두 대형의 차이는 좌우 측면에 수비수에 가까운 윙백이 있느냐, 아니면 공격수에 가까운 윙어가 있느냐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의 좌우에 잭 그릴리시, 제레미 도쿠,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등 공격적인 선수를 배치하곤 한다. 이탈리아에 비슷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마티아 차카니, 리카르도 오르솔리니 등이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중용될지는 미지수다.

베일에 싸여 있는 측면 수비 활용법과 달리 다른 포지션의 경쟁구도는 선명하다. 중앙수비는 프란체스코 아체르비가 인종차별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자원이 줄어들었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등 전문 센터백들과 함께 조반니 디로렌초가 스리백을 이룰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는 아스널 상승세의 한 축 조르지뉴가 대표팀 중심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2선에는 최근 컨디션이 최상인 로렌초 펠레그리니, 이탈리아에서 가장 돌파력이 뛰어난 만능 공격수 페데리코 키에사의 기용을 점칠 만하다. 가장 고민거리인 스트라이커는 마테오 레테기가 유력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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