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3’ 크리스 폴, 28일 워싱턴전서 복귀···골든스테이트에 천군만마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천군만마를 얻는다. 왼쪽 손목 골절로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던 ‘CP3’ 크리스 폴이 복귀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 “폴은 골든스테이트가 워싱턴 위저즈와 맞붙는 화요일(한국시간 28일) 경기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19시즌째 미국프로농구(NBA) 무대를 누비고 있는 폴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다.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인 폴, 그리고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스테픈 커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폴은 지난 1월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큰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사이 골든스테이트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선수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던 폴이었는데, 이번에도 이를 비껴가지 못했다. 주로 커리가 휴식을 취할 때 투입됐던 폴이 부상을 당하기 전 32경기에서 평균 8.9점·7.2어시스트의 좋은 기록을 내고 있었기에 더 아쉬웠다.
그런데 골든스테이트가 최근 13경기에서 11승(2패)을 거두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순위는 여전히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의 마지노선인 10위지만, 9위 LA 레이커스(31승28패)와 격차가 0.5경기에 불과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6위 피닉스 선스(34승24패)와 차이도 4경기로 줄였다.
특히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들어 부동의 주전이었던 클레이 톰슨을 벤치에서 시작, 식스맨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이게 잘 먹히고 있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26일 덴버 너기츠전에서 패해 3연승이 끊긴 뒤 “폴은 커리가 뛰지 않는 모든 시간을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SPN은 “골든스테이트는 폴이 복귀하면 폴과 톰슨, 팀의 두 번째 유닛이 내는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물론 출전 시간 분배가 어떻게 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