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부진했던 모습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막을 상대도 없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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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4-52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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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우승을 차지한 KB는 이날 삼성생명을 꺾으면서 이번 시즌 15번의 홈 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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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시작된 여자프로농구에서 여름·겨울리그가 통합돼 단일 시즌으로 진행된 2007-2008시즌 이후 홈 경기 전승을 거둔 팀은 KB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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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B는 11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한 허예은이 홈 경기 전승 대기록 달성에 앞장섰고, 김민정(12점)과 박지수(11점), 염윤아(11점), 강이슬(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박혜미가 10득점 4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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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KB는 1쿼터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지난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박지수는 7점을 몰아넣으면서 삼성생명을 괴롭혔고, 허예은과 염윤아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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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간 KB는 염윤아에 이어 김민정, 강이슬까지 득점 행렬에 가담했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와 신이슬이 외곽포를 쏘면서 맞섰지만 KB가 41-2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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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에는 삼성생명의 추격이 시작됐다. 삼성생명은 박해미의 3점포를 시작으로 이해란, 조수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KB는 허예은과 강이슬의 3점슛으로 어느 새 점수 차는 20점까지 벌어졌고, 3쿼터 종료 때는 63-34로 더욱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기는 KB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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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점 가까이 격차가 나자 KB는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이고 안정현, 성혜경, 성수연 등 벤치 자원을 적극 활용했다. 그런 와중에도 KB는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결국 경기는 KB의 대승으로 장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