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차기 감독 후보설 질문받은 토트넘 감독 "내가? 온 지 7개월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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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차기 감독 후보설 질문받은 토트넘 감독 "내가? 온 지 7개월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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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리버풀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신경 안 쓴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버풀은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2015년 부임해 암흑기에 있던 리버풀을 유럽 최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위르겐 클롭 감독이 에너지 충전이 필요하다며 시즌 종료 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리버풀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사비 알론소 바이어04레버쿠젠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선보인 로베르토 데제르비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 감독 등이 우선순위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종종 언급된다. 공격적인 축구, 어린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능력 등에서 적합하다는 평가가 있다. 앞서 어렸을 때 열렬한 리버풀 팬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기도 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일(한국시간) PL 25라운드 울버햄턴원더러스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리버풀 감독 후보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내가 후보일 수 있다? 거기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내 머릿속에 그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고 답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에서 이제 막 시작했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고 묻자 “느낌뿐 아니라 실제로도 그렇다. 이곳에 온 지 7개월 밖에 안 됐다. 그러니 설명이 됐을 것 같다. 우리가 하고 싶은 축구, 되고 싶은 팀, 구축하고 싶은 선수단에 이르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토트넘에서 할 일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에 대한 이야기엔 재밌는 지점이 있다. 팀이 좋지 않을 때 감독이 계속 남아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또한 팀이 잘 되고 있을 때도 잔류할 것인지 질문이 나온다. 현실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팀 감독직 후보로 꼽히는 건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고 있다. “그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만으로 누가 신경을 쓸까? 내 일을 잘 해낸다면,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사람들이 인정해 줄 것이다. 그렇게 되길 바란다. 다만 소위 말하는 ‘썰’에는 관심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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