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위 정관장과 8위 소노, '마지막 맞대결'에서 희망하는 요소는?
9위 정관장과 8위 소노가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안양 정관장이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한다. 9위 정관장 시즌 전적은 14승 31패다. 8위 소노와 승차 없이 승률에 밀려 있다.
정관장은 EASL(동아시아 슈퍼 리그)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필리핀에서 열렸던 3/4위전에서 승리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소노가 경사를 맞았다. 에이스 이정현(187cm, G)이 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남은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상대전적 4연패 후 첫 승 & 프랜차이즈 최다 연패 중단
[정관장-소노, 최근 맞대결 기록 비교] (정관장이 앞)
1. 2점 성공률 : 약 58%(28/48)-약 52%(16/31)
2. 3점 성공률 : 36%(9/25)-약 38%(14/37)
3. 자유투 성공률 : 약 69%(9/13)-약 76%(13/17)
4. 리바운드 : 35(공격 11)-33(공격 9)
5. 어시스트 : 22-17
6. 턴오버 : 5-9
7. 스틸 : 8-2
8. 블록슛 : 3-2
9. 속공에 의한 득점 : 7-12
10.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4-1
2023~2024시즌 시작 후 소노 상대로 4연패를 당했던 정관장이 5라운드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여섯 선수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조화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다. 어시스트를 22개나 기록하면서도 턴오버는 5개만 범했다.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소노보다 6개 많은 스틸 8개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프랜차이즈 최다 연패였던 10연패에서도 탈출했다.
반면, 소노가 3점 다섯 방 포함 18점을 퍼부었던 김지후(187cm, F) 활약으로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전성현(189cm, F) 대신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와 이정현(187cm, G)을 도왔다.
하지만 공격 위주의 라인업으로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던 소노였다. 화력전에서도 다소 밀렸다. 사실상 7명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마지막에 힘을 떨어트렸던 요소였다.
#필리핀에서 온 정관장과 사흘 휴식한 소노, 체력 싸움?
[정관장 최근 3경기 결과] (KBL 기준)
1. 2024.02.28. vs 울산 현대모비스(@울산동천체육관) : 81-98(패)
2. 2024.03.01. vs 창원 LG(@창원체육관) : 64-97(패)
3. 2024.03.03. vs 고양 소노(@안양 정관장 아레나) : 92-87(승)
[소노 최근 3경기 결과]
1. 2024.03.03. vs 안양 정관장(@안양 정관장 아레나) : 87-92(패)
2. 2024.03.05. vs 부산 KCC(@고양 소노 아레나) : 85-117(패)
3. 2024.03.09. vs 서울 삼성(@잠실실내체육관) : 86-92(패)
정관장이 EASL에서 3위에 올랐다. 서울 SK와 준결승전에서는 패했지만, 3/4위전에서 뉴 타이페이 킹스를 꺾었다. 박지훈(184cm, G)이 29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했다. 야투 성공률도 약 70.6%, 3점 성공률 역시 75%였다.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했다.
무엇보다 긴 연패로 침체했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는 점이 고무적인 정관장이다. 필리핀 원정의 체력 부담을 끊어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소노가 3연패에 빠졌다. 9승 15패를 기록하고 있는 홈 전적보다 6승 17패까지 몰린 원정 전적은 더 좋지 않다. 그럼에도, 정관장을 상대로 4승 1패로 우세인 소노다. 정관장보다 휴식을 더 오래 취한 것도 강점이다. 팀을 이끄는 이정현도 한 발 더 달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