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이후 클리블랜드 최고 에이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계약 연장?
미첼이 클리블랜드에 남을까.
'캐벌리어스 네이션'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도노반 미첼에 대해 보도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와 2010년대 중반 구단 최고의 황금기를 보냈다. 4년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고, 창단 첫 우승도 차지했다. 르브론은 클리블랜드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다.
르브론과 결별한 이후 클리블랜드는 방황의 시기를 보냈다. 그래도 리빌딩이 엄청 길어지지는 않았다. 다리우스 갈란드, 콜린 섹스턴, 에반 모블리 등을 확보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재럿 알렌을 데려왔다.
재건 작업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올스타 가드 미첼 영입이었다. 콜린 섹스턴과 라우리 마카넨, 오차이 아바지와 1라운드 픽 3장, 픽 스왑 권리 2장을 내줬다. 쉽게 오지 않은 스타 선수 영입 기회에 많은 것을 투자했다.
투자는 현시점까지 성공적이다.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긴 뒤 펄펄 난 미첼은 지난 시즌 평균 28.3점을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며 기사단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놨다.
미첼의 순항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굳건한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는 미첼은 평균 28.0점 5.4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고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는 중이다.
미첼이 르브론 이후 팀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지만 클리블랜드 팬들의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첼이 유타 재즈 시절부터 꾸준히 트레이드 소문에 시달렸기 때문. 고향팀 뉴욕을 향한 이적 루머가 끝없이 나오고 있다.
'더 링어'의 하워드 벡 기자는 "도노반 미첼이 계약 종료와 함께 팀을 떠나리라는 걸 의심하는 이는 없다"고 강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캐벌리어스 네이션'이 전한 소식은 달랐다. 미첼이 클리블랜드에서 행복하며 연장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보도였다.
선택의 시간은 일단 이번 시즌 종료 후 찾아오는 여름이다. 지난해 팀과 연장 계약을 맺지 않은 미첼은 이번 비시즌에 클리블랜드와 4년 2억 달러 수준이 넘는 맥시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올해 여름 팀과의 동행 연장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면 미첼은 내년 계약 종료 후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을 포기하고 FA가 될 가능성이 크다. FA가 된다고 팀을 무조건 떠난다는 의미는 아니다.
내년 FA 후 재계약을 맺는다면 5년 최대 2억 7,000만 달러까지 얻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타 팀 이적을 결정할 경우 4년 계약까지만 가능하다.
일단 관심이 쏠리는 것은 올해 여름이다. 클리블랜드는 리빌딩 종료와 함께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도약한 상황. 르브론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는 클리블랜드의 에이스가 기사단의 일원으로 오래 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