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만들어낸 구세주’ 이재성, 마인츠 잔류 가능성 살렸다… 16위로 순위 상승
이재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도움을 기록해가며 소속팀 마인츠05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었다.
1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치른 마인츠가 보훔에 2-0으로 승리했다. 이재성은 선발출장해 후반 추가시간 교체됐다.
이재성은 선제골 상황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전반 추가시간 이재성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조나탄 부르카르트가 오른발로 킥을 성공시키며 마인츠가 앞서갔다.
이어 후반 26분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코너킥 후 마인츠가 끈기 있게 공을 따내 다시 문전에 우겨넣었는데, 이재성의 헤딩 패스를 받아 부르카르트가 밀어 넣었다.
이재성의 활약상은 압도적이었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의 평점은 이재성이 두 팀 통틀어 2위인 7.9점이었고, 마인츠 수비의 중심 세프 판덴베르흐가 8.3점으로 유일하게 이재성보다 높았다. 이재성은 어시스트를 포함해 동료의 슛 기회를 4회나 만들어주며 이 부문 1위였다. 슛 2회, 공 탈취 1회도 기록했다.
한때 즉결 강등이 유력해 보였던 마인츠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강등권 수준은 뛰어넘은 성적을 거두면서 희망을 살렸다. 26라운드 현재 1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분데스리가는 17위와 18위가 즉결 강등되고 16위는 2.분데스리가(2부)에서 올라오는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할 수 있어 차이가 크다.
이번 시즌 유독 공격포인트가 잘 나오지 않던 이재성은 이번 경기를 통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 2골을 몰아친 부르카르트가 4골로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 있고, 이재성이 득점 공동 2위일 정도로 결정력이 부실한 팀이다. 하지만 보훔전처럼 동료가 도무지 놓칠 수 없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이재성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희망은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