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실점으로 직결된 수비불안… 노이어 “너무 많은 실점, 얘기 좀 하자”
김민재 없는 바이에른뮌헨 수비진이 대승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에릭 다이어는 실점으로 직결되는 실책을 했고, 경기 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수비 상황을 복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16일(한국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메르크슈타디온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다름슈타트에 5-2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은 2위를, 다름슈타트는 최하위를 유지했다.
결과적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선제실점을 내준 바이에른은 초반 운영이 매끄럽지 못했다. 전반 28분 선제실점을 내줄 때 다이어의 수비가 불안했다. 골킥을 받기 위한 헤딩 경합에서 다이어가 머리를 대긴 했지만 공이 바로 앞의 상대 선수 마티아스 혼자크에게 떨어졌다. 혼자크가 드리블로 밀고 들어오자 다이어가 성급하게 슬라이딩 태클을 해 완전히 돌파 당했다. 혼자크의 패스를 팀 스타르케가 마무리했다.
이후 바이에른이 해리 케인(1골), 자말 무시알라(2골), 세르주 그나브리(1골), 마티스 텔(1골)의 연속골로 승리를 따냈지만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 내줬다. 이번엔 다름슈타트의 좋은 패스 및 돌파가 통했고, 오스카르 빌헬름손이 문전에서 절묘한 뒤꿈치 슛으로 마무리했다.
슛 횟수는 27회 대 7회로 바이에른이 압도했다. 그러나 유효슛 및 골대를 맞힌 슛은 바이에른이 총 7회, 다름슈타트가 총 5회로 비슷했다. 특히 골대를 맞힌 슛 2개가 다름슈타트 입장에서는 아까웠다.
경기 후 노이어는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이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눠야 한다”며 수비력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다.
바이에른은 컵대회 포함 3연승을 이어갔고, 3경기 모두 토마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벤치로 내린 상태에서 진행됐다. 투헬 감독은 팀이 순항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조합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대승에 가린 수비불안은 여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