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탈락 아픔 잊기 위해?…아시안컵 떨어지고 하루 만에 소속팀 경기 뛴 미나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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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탈락 아픔 잊기 위해?…아시안컵 떨어지고 하루 만에 소속팀 경기 뛴 미나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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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 미나미노 다쿠미가 대표팀 소집 해제 후 곧장 소속팀 AS모나코 경기에 출전했다.

4일(한국시간) 모나코에 위치한 스타드 루이 2세에서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20라운드를 치른 모나코가 르아브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모나코는 후반 18분 위삼 벤예데르의 골로 앞서갔으나 2분 뒤 유수프 포파나의 자책골이 나와 승리를 놓쳤다.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3위에 오르지 못하고 5위로 떨어졌다. 같은 날 승점 3점을 따낸 릴과 승점 35 동률이나 골득실에서 밀려 4위를 내줬다.

이날 경기 모나코 교체 명단에는 놀라운 이름이 있었다.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나미노가 벤치에 앉았다. 미나미노는 불과 하루 전만 해도 일본 대표팀에 있었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었는데, 3일 열린 이란과의 8강전에서 패해 대회를 마감한 상태였다. 탈락 후 곧장 비행기를 타고 약 7시간 날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 놀라운 건 미나미노가 출전까지 했다는 것이었다. 후반 26분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24분을 소화했다. 미나미노는 이란전도 뛴 상태였다. 당시엔 후반 21분 투입됐다.

아디 휘터 모나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만큼 팀 상황이 좋지 않았고 미나미노도 원했던 바라고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벤치에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 오른쪽 윙백으로 자주 뛰었던 크레팡 디아타가 더 높은 위치에서 뛰어야 할 정도였다. 루카스 미할이란 선수도 있었는데 굉장히 어린 선수”라고 말한 뒤 “우린 미나미노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명단에 포함되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미나미노가 모나코 공격진에서 비중이 큰 편이긴 하다.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아시안컵 참가로한 달 이상 자리를 비웠는데 여전히 주포 벤예데르에 이어 팀 내 공격포인트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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