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받는 엠비드, 6~8주 후 복귀 가능성 거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당분간 정규시즌 MVP없이 시즌을 치러야 한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조엘 엠비드(센터-포워드, 213cm, 127kg)가 수술대에 오른다고 전했다.
엠비드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그는 지난 31일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치명상을 입었다. 경기 중 발생한 충돌로 불편함을 호소한 그는 이후 돌아오지 못했다. 검사 결과 반월판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이 됐다.
이번 수술 결정에 앞서 시간이 소요된 것을 보면, 구단과 의료진이 현재 상황과 향후 회복을 두고 여러 안을 두루 검토한 것으로 보인다. 반월판이 다친 만큼 봉합할 지, 제거할 지를 두고 고심해야 하기 때문. 봉합하면 복귀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전의 운동 능력 유지가 쉽지 않다. 제거를 하면 이르면 두 달 이내 돌아올 수 있다.
당초 엠비드의 수술을 앞두고 봉합하는 수술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봉합이 아닌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단, 엠비드의 선수 생활을 고려하면 반월판을 제거하는 것이 의아하다. 그러나 연골 파열이 심하거나 부상 상태가 좋지 않을 시, 달리 방법이 없기에 봉합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긴 어려우나 필라델피아로서도 달리 방도가 없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재건술을 받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다면,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필라델피아가 숙고 끝에 엠비드의 무릎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이해된다.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다면 돌아오는데 최소 6주에서 최대 8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종합하면, 엠비드의 무릎이 그만큼 좋지 않기에 역으로 수술 후 이른 복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칠 당시 부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보이며, 다치기 이전에 필라델피아의 선수 관리에 작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이미 물은 엎질러 졌고, 필라델피아로서도 다른 선택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해당 절차를 택한 것이 현재로써 유력하다.
다만, 현지에서도 아직 의견이 분분하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엠비드가 돌아오는데 최대 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 알렸다. 이를 보면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재건하는 수술을 받는다면 돌아오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 덧붙였다. 즉, 아직까지도 여러 가능성이 두루 거론되고 있다. 지켜볼 여지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