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비치 감독이 추구하는 샌안토니오의 방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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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비치 감독이 추구하는 샌안토니오의 방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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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비치 감독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사령탑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8일(이하 한국시간) '레퀴프'와 인터뷰를 가졌다. 포포비치 감독은 이 자리에서 샌안토니오가 추구하고 있는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샌안토니오는 2023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빅터 웸반야마를 지명했다.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지닌 웸반야마는 드래프트 전부터 차세대 슈퍼스타 재목이란 평가를 받은 선수다.

수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한 웸반야마는 올 시즌 평균 20.4점 10.3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웸반야마의 성적은 팀 성적과 비례하지 않았다. 샌안토니오는 8일 기준 10승 41패로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승률로 따지면 20%가 채 되지 않는 상황. 양 컨퍼런스 전체 순위는 28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포포비치 감독은 서두르지 않았다.

그는 "모두가 빅터 웸반야마의 재능을 알고 있다. 하지만 재능이 모든 것을 말해주지 않는다. 마이클 조던은 7년이 지난 후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니콜라 요키치도 8시즌이 지나서 처음 우승했다. 웸반야마가 더 빨리 정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어진 단계를 건너뛸 수는 없다"고 말했다.

리빌딩 버튼을 누른 샌안토니오는 최근 몇 년간 서부 컨퍼런스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팬들의 실망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포포비치 감독은 장기적 관점에서 샌안토니오를 키워가고 있다. 실제로 그는 팀 던컨-마누 지노빌리-토니 파커로 이뤄진 빅3를 앞세워 2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포포비치 감독은 무려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팀을 꾸리는데 시간이 걸린다. 이 과정이 쉬웠다면 매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20년간 우리는 계속 호흡을 맞췄다. 아울러 우리 팀의 성공 주기는 30년 이상으로 정말 긴 편에 속했다. 어떤 시점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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