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아닌 우승이 목표" MIN 루디 고베어의 도전장
고베어가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루디 고베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소식에 정통한 데인 무어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고베어는 이 자리에서 미네소타의 올 시즌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
2023-2024 NBA 정규시즌의 전반기가 마무리됐다. 동부 컨퍼런스의 현 1위는 보스턴 셀틱스. 보스턴은 탄탄한 선수층을 앞세워 8할에 가까운 승률을 자랑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다.
그렇다면 서부 컨퍼런스 1위 팀은 어디일까. 바로 미네소타다.
사실 미네소타의 1위는 많은 이들이 예측하지 못했다. 서부 컨퍼런스에 강팀이 즐비하기 때문. 대표적으로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게츠, 케빈 듀란트-데빈 부커-브래들리 빌을 앞세운 피닉스 선즈, 제임스 하든까지 품은 LA 클리퍼스 등이 있다.
그러나 미네소타는 이들을 제치고 전반기를 당당히 서부 컨퍼런스 1위로 마쳤다. 그 중심에는 강력한 수비력이 있다.
미네소타는 디펜시브 레이팅 108.2로 전체 1위를 달리며 최고의 수비를 뽐내고 있다. 리그 최정상급 수비수 고베어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고베어는 올 시즌 평균 13.7점 12.5리바운드 2.1블록슛을 기록하며 미네소타의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덕분에 미네소타는 39승 16패로 고공 행진을 달렸다. 서부 컨퍼런스 8번 시드에 그친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고베어는 "우리에게 뚜렷한 목적이 있다고 느꼈다. 미네소타의 우승을 돕기 위해 이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역경이 너무 많았다.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없는 시즌이란 걸 일찍 깨달았다. 그러나 팀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제 막 전반기를 마친 상황이기에 아직 안심할 순 없다. 미네소타가 2위, 3위와 각각 1.5, 2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하지만 고베어는 1위 수성이 아닌 우승을 꿈꾸고 있다.
고베어는 "지난 시즌에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트레이닝캠프부터 동료들의 눈빛과 사고방식이 달라졌다는 걸 확인했다. 우리의 목표는 서부 컨퍼런스 1위가 아니다. 목표는 우승이다. 모두가 우승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