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다 못 막아’ 김민재, 3실점한 경기에서도 득점자 케인보다 높은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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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다 못 막아’ 김민재, 3실점한 경기에서도 득점자 케인보다 높은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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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팀의 3실점, 3연패 경기에서도 뛰어난 세부기록을 남겼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보훔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리그 2연패, 컵대회 포함 3연패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는 선두 바이엘04레버쿠젠과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2위 바이에른의 역전우승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에게는 기울어가는 경기를 수비수 혼자 어쩔 수 없다는 걸 보여준 한판에 가까웠다. 김민재는 세부기록을 토대로 산출되는 ‘후스코어드’ 경기 평점에서 바이에른 선발 선수 중 2위인 7.2점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자말 무시알라의 9.0점에 이은 팀 내 2위였다. 경기 마지막 골을 넣은 해리 케인의 7.1점보다도 높았다.

김민재는 이날 다방면에서 공헌도가 높았다. 두 팀 선수 통틀어 공을 가장 오래 잡았다. 볼 터치 횟수 101회, 정확한 패스 77회 모두 경기 최다였다. 패스 성공률 88%도 두 팀 선발 선수 중 1위였다. 공중볼 경합 9회 중 6회에 성공한 것도 1위였다. 태클 성공 4회는 팀내 1위였고 성공률은 100%였다. 가로채기 2회도 팀 내 1위였다.

또한 김민재는 센터백으로는 드물게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를 2회 기록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건 김민재가 유럽 진출 후 줄곧 보여주고 있는 장점이지만 이날은 이 점도 살리지 못했다. 김민재의 전진패스가 동료에게 잘 전달됐으나 이후 공격이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앞으로 몇 발짝 올라간 김민재의 배후를 동료들이 커버하지 못해 실점 위기를 맞는 장면이 연출됐다.

실제 경기 내용을 봐도 후반 26분 바이에른 문전에 헤딩경합에 이은 공이 떨어지고, 앙토니 로시야가 공을 받기 직전 김민재가 걷어내는 호수비를 비롯해 좋은 활약으로 상대 공격수를 여러 번 굴복시켰다.

김민재는 아시안컵에서 탈락하고 독일 복귀 후 첫 경기였던 바이엘04레버쿠젠전에서 경기 막판 다리 근육이 불편한 듯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였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동안 3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그 결과는 팀의 3전 전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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