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 넘어 또 득점기록 세운 케인, 하지만 ‘무관귀신’은 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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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넘어 또 득점기록 세운 케인, 하지만 ‘무관귀신’은 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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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전반기에 비해 주춤해졌음에도 여전히 압도적인 속도로 골을 쌓아가고 있다. 하지만 우승 가능성은 갈수록 떨어진다.

19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보훔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리그 2연패, 컵대회 포함 3연패다.

바이에른은 자말 무시알라의 선제골 후 보훔에 연달아 3골을 내줬다. 특히 세 번째 골은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퇴장과 더불어 내준 페널티킥 실점이라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한 명 적은 가운데서도 분전한 바이에른은 경기 막판 케인의 골로 한 골 따라잡았지만 결국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케인의 분데스리가 데뷔 후 25번째 골이다. 이는 최단기간 25골 기록이다. 단 22경기 만에 기록하면서 경기당 한 골을 넘겼다. 기존 기록은 25경기 만에 기록한 엘링 홀란(현 맨체스터시티)이 갖고 있었다. 홀란의 뒤로는 과거 레전드인 우베 젤러(28경기), 크리스티안 뮐러(29경기), 루카 토니(33경기)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기록이다.

분데스리가에 발을 들이자마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깰 듯싶었던 전반기 기세에 비하면 주춤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도 케인은 독보적인 골잡이다. 득점 2위 세루 기라시(슈튜트가르트)도 18골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격차가 7골이나 된다.

5대 리그를 통틀어 봐도 케인이 독주 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 1위 홀란(16골),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1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0골), 스페인 라리가 득점 1위 주드 벨링엄(16골), 프랑스 리그앙 득점 1위 킬리안 음바페(21골) 모두 케인보다 한수 아래다. 케인이 전유럽 통합 득점왕에 해당하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생애 최초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팀 순위는 여전히 2위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는 선두 바이엘04레버쿠젠과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2위 바이에른의 역전우승은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케인은 오랜 무관에 그쳐야 했던 토트넘홋스퍼를 과감히 떠나 우승이 보장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이적 당일 교체출장한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패배한 데 이어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도 조기 탈락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역시 우승을 놓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케인과 에릭 다이어 등 토트넘에서부터 무관귀신을 붙여 온 선수들은 뜻밖의 빈털터리 신세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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