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길론 돌려보낸 맨유 날벼락…루크 쇼, 부상으로 3달 결장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수비수 루크 쇼가 부상으로 다시 한번 장기 이탈한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쇼가 근육 부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할 것”이라며 회복 기간이 수 개월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는 후속 보도에서 예상 회복 기간이 12주라고 전했다.
쇼는 지난 19일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 루턴타운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을 입고 다리가 불편한 모습을 보이며 뛰다 전반 추가시간 빅토르 린델뢰프와 교체됐고, 교체 직후 벤치로 향하지 않고 곧장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부상이 잦은 편인 쇼는 올 시즌 특히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장기 부상이 이어져 경기에 자주 나서지 못했다. 지금껏 맨유는 리그 25라운드를 치렀는데 주전 레프트백인 쇼는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예상대로 회복까지 12주가 걸린다면, 잔여 시즌 경기 추가 소화도 불투명하다.
맨유에 타격이 크다. 맨유는 이번 시즌 내내 레프트백 기용이 불안정했다. 백업 수비수로 꼽혔던 타이럴 말라시아도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고, 아직까지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 때도 쇼와 말라시아가 동시에 빠진 상황이 발생해 세르히오 레길론을 임대한 바 있다. 이제는 비상 대안도 없다. 쇼와 말라시아의 복귀가 가시화되던 겨울 이적 시장 기간 임대 계약을 조기 해지해 돌려보냈다.
남은 시즌 동안에는 임시방편을 가동하는 수밖에 없다. 센터백 린델뢰프, 미드필더 소피앙 암라바트 등이 왼쪽에 배치된 경험이 있다. 라이트백 애런 완비사카가 부상에서 회복하면 디오구 달로를 왼쪽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