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루니, 감독직 재도전 위해 맨시티 코치로도 갈 수 있다는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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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레전드 루니, 감독직 재도전 위해 맨시티 코치로도 갈 수 있다는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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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을 원하는 웨인 루니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서 배울 수 있다면 맨체스터시티 코치로 일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현역 시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었던 루니 감독은 2020년부터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식 코치 생활 없이 마지막 소속팀 더비카운티에서 곧장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넘어가 DC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해 10월 버밍엄시티로 자리를 옮기며 잉글랜드로 복귀했다. 다만 버밍엄 재직 시기는 길지 않았다. 성적 부진으로 약 3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루니 감독은 21일(한국시간) 게리 네빌, 로이 킨, 제이미 캐러거 등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오버랩’ 영상에 출연해 지도자 생활에 관한 여러 생각을 밝혔다. 공부를 할 수 있다면 다음 직업이 꼭 감독이 아니어도 된다는 생각이다.

감독이 아닌 수석코치 제안이 와도 받아들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루니 감독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의 수석코치가 돼달라고 한다면 그곳으로 갈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금 아스널에서 하고 있는 것들을 봐라. 나는 그중 대부분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서 배운 거라 생각한다. 내게 최고의 감독은 과르디올라다. 그는 계속 변화해 나간다. 4년 전과 지금 맨시티의 플레이 스타일은 같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수석코치로 내려가는 것도 감수하겠다는 건, 결국 다시 감독직을 맡아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있어서다. 루니 감독은 “다시 감독으로 돌아가는데 집중하고 싶다. 내게 중요한 건 선수로서 쌓아왔던 것들을 뒤로하고 감독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다. 물론 선수 시절 경험이 도움은 되겠지만 나는 감독의 관점에서 밑바닥에 있다. 이걸 쌓아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유명 선수들은 지도자로 데뷔할 때 확실한 이점을 갖는다. 선수 경력이 초라한 지도자들에 비해 더 높은 위치에서 경력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루니 감독은 선수 시절 업적에 기대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래서 무대는 상관 없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든, 리그1(3부)에선 혹은 리그2(4부)에서든 감독직으로 돌아가 나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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