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가장 치열한 PL 우승경쟁, 이번엔 3파전이다… 나란히 늘어선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한 번만 삐끗해도 치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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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가장 치열한 PL 우승경쟁, 이번엔 3파전이다… 나란히 늘어선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 한 번만 삐끗해도 치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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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가 순연경기를 다 마무리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경쟁을 3파전으로 만들었다.

21일(한국시간) 2023-2024 PL 25라운드를 치른 맨시티가 브렌트퍼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엘링 홀란의 골로 신승을 거뒀다.

유럽대항전이 있어 가급적 리그 주중경기를 잡지 않는 시기지만, 맨시티는 다른 팀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직전에 브렌트퍼드를 상대했다. 시즌 중 클럽월드컵 참가로 인해 PL 경기를 치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다른 팀들보다 2경기 덜 치른 상태였던 맨시티는 브렌트퍼드를 꺾으며 경기 숫자를 다 따라잡았다.

PL 상위권팀이 모두 똑같은 경기를 치러 순위표를 확실히 볼 수 있게 된 지금, 선두는 여전히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17승 6무 2패로 승점 57점을 따냈다. 아스널과 맞대결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번리, 브렌트퍼드를 연파했다.

리버풀 뒤로 승점 1점차 촘촘한 추격이 벌어지고 있다. 맨시티가 승점 56점으로 2위다. 리버풀보다 딱 1무승부가 적고, 1패가 많다. 아스널은 승점 55점으로 3위다. 맨시티보다 딱 1무승부가 적고, 1패가 많다.

영국 ‘BBC’는 최근 몇년 중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고 묘사했다. 보통 우승경쟁은 맨시티의 경쟁팀이 하나 정도 존재하는 2파전 양상이거나, 그냥 맨시티의 독주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런데 지난 시즌 맨시티의 대항마로 떠오른 아스널이 여전히 우승후보급 경쟁력을 보여주는 가운데 리버풀이 부활했다. 이번 시즌 트로피의 향방은 쉽게 점칠 수 없다.

일정 면에서 리버풀이 조금 유리하고, 맨시티가 가장 불리하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부진 때문에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은 UCL이 아닌 유로파리그에 참가 중이다. 유로파리그는 2진 위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 카라바오컵에서 높이 올라간 게 약간 부담스러웠지만 26일 첼시와 결승전만 치르면 이 경기는 해방된다. 앞으로 유로파리그와 FA컵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적극 가동하고 리그에 힘을 실을 수 있다.

맨시티는 FA컵에서도 생존해 있고, UCL도 치르는 중이라 힘이 가장 분산된다. 눈앞에 다가오는 일정 역시 맨시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특히 3월 4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PL 더비 경기, 7일 코펜하겐과 UCL 16강 2차전, 11일 리버풀과 PL 원정, 18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과 PL 원정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부담스럽다. 그리고 A매치 데이에도 맨시티 선수들은 대부분 각국 대표팀에서 체력을 빼고 돌아와야 하는데 4월 1일 아스널과 PL 홈 경기, 4일 애스터빌라와 PL 홈 경기 등 상위권 대진이 끊이지 않는다. 이 구간을 잘 넘겨야 우승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아스널은 FA컵에서 이미 탈락했기 때문에 일정 부담은 덜한 편이다. 시즌 초 오락가락하던 모습을 털어버리고 최근 5경기 연승을 달렸으며, 그 중 3경기에서 5득점 이상 했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이 기세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이들 셋 외에 우승후보는 꼽기 힘들다. 4위 빌라는 승점 49점, 5위 토트넘홋스퍼는 승점 47점이다. 시즌 초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과 손흥민의 득점력에 힘입어 선두질주를 하던 토트넘은 현재 4위 진입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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