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제임스, 레이커스와 다년계약 가능성 거론
LA 레이커스가 리그 최고 슈퍼스타와 당연히 함께 하길 바란다.
『ESPN.com』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The King’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kg)가 레이커스에 남을 것이라 전했다.
제임스의 의중을 파악했다기 보다 아직 그의 은퇴시점에 지금이 아님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선수 생활 황혼기에 있어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점이기 때문.
이를 두고 윈드호스트 기자는 “제임스의 은퇴 시점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며 “이번 오프시즌에 레이커스와 다년계약을 체결하길 바랄 것”이라 논평했다. 그러면서도 “옵션 행사 여부를 떠나 레이커스가 3년 6,0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겨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윈드호스트 기자의 발언은 제임스와 레이커스가 해당 조건에 교섭할 것이라 예상한 것이 아니다. 적어도 해당 조건을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수 있으며, 제임스가 현역으로 남을 것이라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좀 더 맞아 보인다.
그러나 제임스가 이른 바 연간 2,000만 달러의 계약을 받아들일 지는 의문이다. 40대 진입을 앞두고 있긴 하나 여전히 레이커스 구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실로 대단하기 때문. 구단에 발생하는 수익도 간과할 수 없다. 적어도 지금과 엇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좀 더 현실적이다.
제임스가 옵션 이후 여부를 떠나 연간 2,0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한다면, 레이커스가 가질 운신의 폭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외부에서 대어급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기 때문. 이를 매개로 다시금 적극적으로 우승 도전에 나설 만하다. 그러나 실현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제임스는 지난 2022년 여름에 레이커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레이커스는 계약 기간 2년 9,7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계약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어느 덧 계약이 막바지에 다다라 있으며, 이번 시즌 후 선수옵션을 행사해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약 4,76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옵션을 통해 잔류할 시,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에 약 5,14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만약, 계약을 연장한다면 옵션 행사 후 계약을 연장할지, 아니면 옵션을 거절하고 다른 계약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제임스는 51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4.9분을 소화하며 25점(.524 .401 .736) 7.2리바운드 7.9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40대 진입을 앞두고 있음에도 높은 성공률로 평균 25점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다수의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곁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