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평균 실점 97.3점' 서서히 단단해지는 밀워키의 방패
밀워키의 수비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밀워키 벅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11-99로 승리했다.
이날 밀워키는 24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한 야니스 아데토쿤보, 3점슛 5방을 터뜨린 말릭 비즐리, 벤치에서 나와 14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바비 포티스 등을 앞세워 샬럿을 어렵지 않게 따돌렸다.
무엇보다도 고무적인 건 수비에서 실점을 확 줄였다는 점이다. 전반기 내내 불안한 수비가 가장 큰 고민거리였던 밀워키는 이날 포함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치른 4경기에서 평균 실점이 단 97.3점에 그치고 있다.
사실 밀워키는 개막 전 트레이드를 통해 데미안 릴라드를 영입할 때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주전 포인트가드가 즈루 할러데이에서 릴라드로 바뀌자 수비에서의 약점이 계속 노출됐고 결국 밀워키는 아드리안 그리핀 감독을 경질하고 닥 리버스 감독을 선임하는 결단을 통해 수비력을 보완하고자 나섰다.
리버스 감독 부임 직후에는 큰 효과가 나지 않았지만 브레이크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한 듯 밀워키가 후반기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밀워키의 팀 디펜시브 레이팅은 전반기 기준 115.9로 리그 17위였지만 후반기만 놓고 보면 101.0으로 3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밀워키는 휴식일 없이 오는 2일 시카고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