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빈첸조의 뉴욕 합류, 커리의 조언이 있었다
커리는 동료의 미래를 응원했다.
뉴욕 닉스의 단테 디빈첸조는 2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디에슬레틱'와 인터뷰를 가졌다. 디빈첸조는 이 자리에서 지난 비시즌에 펼쳐진 뉴욕 닉스 이적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디빈첸조는 2018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NBA에 입성했다. 그는 밀워키 벅스가 우승할 당시 정규시즌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이후 그는 발목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디빈첸조는 지난 시즌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니폼을 입고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디빈첸조는 경기당 평균 26.3분을 뛰며 평균 9.4점 4.5리바운드 3.5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9.7%를 기록했다. 이에 뉴욕은 디빈첸조에게 4년 5,0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안겨줬다.
그렇다면 디빈첸조는 왜 뉴욕을 선택했을까. 그는 골든스테이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의 조언이 컸다고 밝혔다.
디빈첸조는 "스테픈 커리가 뉴욕 합류를 추천해줬다. 나는 어른이다. 즉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다. 당시 나는 뉴욕 합류에 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때 커리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뉴욕 합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디빈첸조는 골든스테이트와 재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샐러리 캡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 디빈첸조가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 커리 입장에선 쏠쏠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디빈첸조의 이탈에 실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커리는 디빈첸조의 창창한 앞날을 기원하며 뉴욕행을 추천했다.
커리는 "뉴욕은 이미 플레이오프에 어울리는 팀이었다.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뉴욕에는 단테 디빈첸조와 함께 대학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있었다. 디빈첸조가 뉴욕에 합류한다면 기회를 가질 것으로 판단했다. 디빈첸조는 수비력이 뛰어나고 BQ가 높은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커리의 말처럼 뉴욕은 지난 시즌에 동부 컨퍼런스 5번 시드를 획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디빈첸조는 제일런 브런슨, 조쉬 하트와 함께하며 빌라노바 대학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다.
커리의 판단은 옳았다. 디빈첸조는 올 시즌에 평균 13.9점 3.3리바운드 2.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1.6%로 뉴욕의 에너자이저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