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프로야구 피치 클록 2번째 많은 15회 위반… KT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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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프로야구 피치 클록 2번째 많은 15회 위반… KT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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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가 프로야구 개막 2연전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2번째 많은 피치 클록(투구 간격 계측)을 위반했다.

KBO 사무국이 23∼24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개막 2연전 9경기(1경기 비로 취소)를 대상으로 집계한 피치 클록 위반 현황을 보면 SSG가 15회로 롯데(16회)에 이어 2번째를 기록했다.

전체 위반 사례는 50회로 나타나 두 구단이 어긴 횟수는 62%를 차지했다.

반면 KT위즈를 비롯,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 4개 구단의 위반 사례는 1건도 없었다.

피치 클록은 투수의 투구 간격을 중심으로 타자의 타격 간격, 포수의 수비 정위치 시간 등을 엄밀히 규정하는 제도로 경기 시간을 단축을 위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지난해 도입해 큰 효과를 봤다.

규정에 따르면 투수는 주자가 없으면 18초, 주자가 있으면 23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도 8초가 남은 시점에는 타격 자세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을, 타자는 스트라이크를 각각 1개씩 받는다.

포수는 피치 클록의 9초가 남은 시점에 제 자리에 앉아야 한다. 위반하면 볼을 받는다.

SSG는 투수가 8번, 타자가 7번 위반했다.

하지만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피치 클록 운영에 필요한 ‘피치컴’(투·포수 및 야수간 사인 교환용 송수신기)이 아직 전파인증을 받지 못해 사용할 수 없고, 피치 클록 제도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1군 리그에서는 시범 운용하고 내년 정식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퓨처스(2군)리그에는 당장 도입한다.

한편 KBO 사무국은 시즌 동안 피치 클록 시범 운영 현황을 주기적으로 집계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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