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점 빈공’ SK, 그리웠던 이름 ‘김선형 그리고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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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점 빈공’ SK, 그리웠던 이름 ‘김선형 그리고 안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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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67점에 그치며 패배를 당했다.

서울 SK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4 정관장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67-76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SK는 17패(25승)째를 당하며 창원 LG에 반 게임 뒤진 4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자밀 워니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오재현(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허일영(12점 5리바운드)현이 분전했지만, 70점에 미치지 못하는 빈곤한 공격력에 발목을 잡혔다.

LG는 두 선수가 빠진 공백에 자밀 워니를 첫 번째 수비 타겟팅으로 삼은 듯 했다. 워니를 상대로 2중, 3중 수비를 펼치면서 워니 득점을 무력화시키는데 중점을 두었다.

워니는 40분 모두를 뛰었지만, 1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이 40%(8개/20개)에 머물렀다. 2점슛 50%(7개/14개), 3점슛 17%(1개/6개)에 머무른 것.

또, 특유의 탑에서 페이스 업으로 시작해 턴 어라운드 후 던지는 플로터도 자주 볼 수 없었다.

LG가 후안 텔로와 조쉬 이바라를 축으로 양홍석, 정희재, 이관희, 정인덕 등 신장과 스피드를 갖춘 포워드를 무더기로 투입, 워니 2차 행동에 대한 헬프 디펜스를 가하며 행동 반경을 최소화시켰기 때문.

이는 경기 끝까지 이어졌고, 워니는 4쿼터 조금은 다른 방법으로 LG 골밑을 공략했지만, 역전까지 만들 수는 없었다.

또, LG는 이날 리바운드 싸움에서 37-31로 우위를 점했다. 리바운드는 곧 속공과도 연결지어진다. 이날 LG는 속공 숫자에서 20-0으로 앞섰다. 아니 압도했다. 승리의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였다.

워니 봉쇄와 리바운드 우위를 속공으로 만들어낸 LG가 질 수 없는 경기였다. 역으로 SK는 스리할 수 없는 경기였다.

경기 후 조상현 감독은 “SK의 수비를 우리의 수비로 이겨낸 것 같다. 속공이 잘 나온 반면, 상대의 속공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워니 수비를 3가지 정도 준비했는데 오늘은 양옆에서 헬프하는 정도만 했다. 다른 수비를 쓰지 않았는데도 앞선에서 압박을 워낙 잘해줬다. 텔로도 디나이 수비를 정말 잘했다. 외국인 선수가 그걸 하기 쉽지 않은데 그 부분이 잘 풀린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오늘은 전투력에서 밀렸다. 선수들이 상대의 프레스에 대해서 고전했다. 사실 그 부분은 제 잘못이다. 제 능력의 문제다. 다만 반대로 제가 얘기하고 싶은 건 오늘 경기 초반부터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은 좋지 않았다. 속공에서 0-9로 밀린 부분은 실망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속공에 대해 언급한 전 감독이었다.

그리고 두 선수 이름이 떠올랐다. 김선형과 안영준이다. 안영준은 2월 말에, 김선형은 3월 초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두 선수 공백 이후 잇몸으로 버틴 SK다. 승보다 패가 많았지만, 순위 싸움에서 멀어지지 않았다. 브레이크 이후 대 반격이 기대되는 SK다. 두 선수는 차지하는 SK 속 전력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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