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성공-블록 1위 경쟁, 불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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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성공-블록 1위 경쟁, 불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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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KBL이 시상하는 6개 기록 중 3점슛과 블록 1위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KBL은 이번 시즌부터 득점, 3점슛 성공,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 1위를 시상하기로 했다. 2004~2005시즌부터 폐지되었던 기록 시상이 20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정규리그 기준으로 32경기 이상 출전하거나 득점은 500점, 리바운드는 300개, 어시스트는 120개, 스틸과 3점슛 성공은 50개, 블록은 30개 이상 성공한 선수들 중에서 평균 1위에게 시상한다.

각 기록 기준은 54경기를 치렀을 때 득점은 평균 10점, 리바운드는 평균 5개, 어시스트는 평균 2개, 스틸과 3점슛은 평균 1개, 블록은 0.5개가량 기록한 수치에서 더하거나 빼서 정한 것이다.

예를 들어 득점 기준 500점은 54경기를 치렀을 때 평균 10점씩 기록하면 540점이고, 여기서 40점을 뺀 500점을 규정 순위 기준으로 잡은 것이다.

현재 5라운드로 접어들었다. 후반기다.

20년 만에 부활한 기록 부문 경쟁에서 리바운드를 제외하면 1위 경쟁이 뜨겁다. 리바운드에선 평균 15.3개의 아셈 마레이가 독보적 1위다. 2위는 11.6개의 자밀 워니다.

득점은 패리스 배스가 25.1점으로 24.7점의 워니보다 0.4점 앞선 1위다. 4라운드가 끝날 때만 해도 1위는 25.3점의 워니였다. 워니가 잠시 주춤한 사이 2위였던 배스가 1위로 뛰어올랐다. 두 팀의 순위 경쟁만큼 두 선수의 득점 1위 경쟁도 재미있다.

어시스트에서는 6.8개의 이선 알바노가 6.4개의 이정현(소노)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2라운드 종료 기준 7.9개와 6.2개로 1.7개였던 격차가 확 줄어들었다. 알바노의 1위 수성이 유력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흐름이다.

스틸에서는 문성곤이 2.0개로 1.8개의 이정현을 제치고 1위를 질주 중이다. 이 부문도 문성곤이 3라운드까지 2.4개에서 감소하고 있어 어시스트와 비슷한 추세다.

가장 뜨거운 1위 경쟁은 3점슛 성공과 블록이다.

현재 결장 중인 전성현이 3점슛 성공 1위다. 전성현은 3점슛 성공 기준인 50개보다 10개 더 많은 60개를 성공했다. 앞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아도 순위에 포함된다. 2위와 3위는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나뉠 정도로 간발의 차이인 이정현과 허웅이다. 두 선수는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전성현을 제칠 수 있지만, 후반기 체력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면 전성현이 그대로 1위에 눌러앉을 수 있다. 가만히 있는 전성현의 순위가 4라운드 종료 기준 3위에서 현재 1위로 올랐기 때문이다.

블록 역시 3점슛 성공처럼 3파전이다. 워니와 듀반 맥스웰, 최준용이 각각 0.01 차이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워니는 지쳤고, 맥스웰은 출전시간이 적고, 최준용은 부상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제각각 약점도 있다. 최종 블록 1위는 누가 될지 예상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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